제주 렌터카, 9월부터 공항서 못 빌려요
[중앙일보] 입력 2016.06.24 01:30
교통 문제로 렌터카하우스 폐쇄
공항-업체 셔틀버스 운행키로
제주도는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맺고 렌터카하우스를 8월 31일부터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렌터카가 제주공항 인근 교통체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공항 입구 5거리의 교통량은 1일 평균 8만1390대로, 이 중 렌터카가 62.8%(5만1076대)에 달한다.
9월부터는 제주도 등에서 운용하는 셔틀버스가 공항과 렌터카 업체를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렌터카 이용객들은 제주공항서 셔틀버스를 타고 10여 분 거리에 있는 렌터카 업체 차고지에 가서 차량을 빌려야 한다. 반납도 업체 차고지에서 한 후 공항행 셔틀버스로 돌아가야 한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23일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차난 해소를 위해 3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내년 3월까지 신축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241억원을 들여 850면 규모로 지어진다.